꽁꽁 얼어붙었던 2월,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한 이야기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지난 2월 초, 정말 말도 안 되게 추웠던 날들 기억하시나요?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훌쩍 넘어가니, 이러다 정말 냉동인간이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사람 살 날씨가 아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그때, 저는 꽁꽁 얼어붙은 날씨 속에서도 나름 다채로운 일들을 해내며 바쁘게 한 주를 보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월 첫째 주의 생생한 일상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전시회 철거부터 특별한 기념일 준비, 그리고 달콤한 빵과 초콜릿을 만드는 즐거움까지, 이 모든 순간들을 하나하나 풀어내 볼게요. 자, 그럼 저와 함께 추위 속 따뜻했던 2월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볼까요?

꽁꽁 언 몸 녹인 따뜻한 곰탕 한 그릇, 그리고 전시회의 아쉬운 마무리

2월 3일, 월요일

아침부터 위염 때문에 속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은 중요한 전시회 철거가 예정되어 있어 일찍 몸을 일으켜 압구정으로 향해야 했어요. 짐을 챙겨 문을 나서는 순간, 매서운 찬 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하더군요. “이게 정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날씨인가?” 수십 번 되뇌며 압구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점심은 따뜻한 곰탕 한 그릇으로 해결하기로 했어요. 얼마 전에도 전시 설치 때문에 들렀던, 성시경 씨의 ‘먹을텐데’에도 소개되었던 바로 그곳이었죠. 1월에 이곳 방문기를 올리겠다고 약속해놓고 아직도 올리지 못한 제 자신에게 살짝 찔리지만, 조만간 꼭 자세한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따뜻한 곰탕 국물이 속으로 들어가니, 얼어붙었던 손끝이 서서히 온기를 되찾는 기분이었습니다. 비록 위염 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빈칸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갤러리에 도착하니, 따뜻한 환영 인사가 담긴 종이가 저희를 맞아주더군요. 문득, 전시회가 이렇게 마무리된다는 사실에 묘한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조금 더 길게 전시할 수 있었더라면…”, “더 멋진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제 작품이 전시되었던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이제는 철거를 앞둔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냉동 인간 신청
혼자였다면 더욱 쓸쓸했을 전시 철거 작업이었겠지만, 든든한 짝꿍이 함께 도와준 덕분에 힘들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위염으로 인해 몸이 약해져 힘든 상황이었는데, 짝꿍이 거의 모든 철거 작업을 대신 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저는 그저 짐을 챙기는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전시회가 완전히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니, 묘한 허전함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스레드와 전시회 덕분에 팔로워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보며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혹시 전시회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압구정 전시 빈칸 여섯 번째 글, 집 :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철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기차 안에서 OTT와 닌텐도 스위치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예능 ‘콩콩밥밥’도 챙겨보고, 짝꿍과 함께 휴먼 폴 플랫 게임도 즐겼어요. 그런데 게임을 하다가 제 캐릭터 팔이 저렇게 꺾여있는 걸 발견하고는 한참 웃었습니다. 대체 등에 뭐가 그렇게 가려웠던 걸까요? 😂 휴먼 폴 플랫에 이어, 저희는 소닉&마리오 동계 올림픽으로 게임을 이어갔는데, 처음 해본 계주 종목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맹추위에 집콕,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념일 선물 개봉!

2월 4일, 화요일

월요일도 춥다며 덜덜 떨었는데, 화요일은 그보다 더 혹독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마치 집 안에 얼음이 가득 찰 것 같은 날씨랄까요? 정말 밖에 나갔다가는 그대로 동파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역시 따뜻한 집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게 최고죠.

점심으로는 얼마 전 본죽에서 포장해왔던 새우죽을 데워 먹었습니다. 한동안 죽 대신 일반식을 즐겨 먹었는데, 다시금 죽이 등장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월요일부터 위염 증상이 다시 심해져서 그런지, 따뜻한 죽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더군요.

그리고 이날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스투시 반팔티였는데요. 짝꿍에게 줄 기념일 선물이었어요. 그런데 설 연휴가 겹쳐서 그런지, 주문한 지 2주가 넘어서 도착했답니다. 원래라면 고객센터에 문의도 잘 넣지 않고 여유롭게 기다리는 편인데, 기념일이 다가오는데 택배는 감감무소식이라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몰라요. 결국 참지 못하고 고객센터에 여러 번 문의를 남겼답니다.

원래는 월요일에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전시회 철거 때문에 압구정에 다녀오느라 패스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이날은 미뤄두었던 하체 운동을 해주었습니다.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심심해서 ‘살롱드립’ 영상도 틀어놓고 운동했는데, 정말이지… 😂

꽁꽁 얼어붙었던 2월의 한 주, 추위만큼이나 뜨거운 일상들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2월 첫째 주는 어떠셨나요? 춥다고 너무 움츠러들지만 마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